일본에서 제작한 온라인 게임 '대항해시대'에 사용된 지도에 동해가 프랑스어로 '한국해'(MER DE COREE)'로 표기됐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5일 보도했다.
대항해시대는 15~17세기 유럽 배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항로를 개척하고 탐험과 무역을 하던 시대를 의미하는데, 온라인 대항해시대는 이 시대를 토대로 사용자들이 전세계를 오가며 상업과 무역을 하는 역할 게임이다.
게임 제작사인 고에이는 2005년 한국에서 먼저 이 게임을 공개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달 공개했다.
한국해 표기는 게임의 시작화면에 등장하는 옛 지도에 뚜렷하게 등장한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왜 일본해가 아니라 한국해라고 표기하느냐"라는 등 일부 극우성향 일본인들의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회사측은 "현존하는 고지도를 그대로 이용했다.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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