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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예방" 빗장 거는 美/ DB 전면 재검토… 요주의 명단에 수십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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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예방" 빗장 거는 美/ DB 전면 재검토… 요주의 명단에 수십명 추가

입력
2010.01.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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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기 테러기도 사건으로 부실이 드러난 테러범 정보데이타베이스(TIDE)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최소 수십명이 '요주의 인물 명단(watchlist)'과 '탑승금지명단(no-fly list)'에 새롭게 추가됐다.

빌 버턴 백악관 부대변인은 4일 "수천, 수만명의 명단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을 것"이라며 "수십명이 다른 명단으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주의 명단에 오른 사람은 미국 입국 전 추가 검색을 받아야 하고, 탑승 금지자 명단에 오르면 미 국내선이나 해외에서의 미국행 항공기 탑승이 거부된다.

항공기 테러기도 사건의 용의자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는 테러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이 있는 55만명의 '잠재적 위험인물'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으나, "테러기도의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이유로 요주의 인물 명단이나 탑승금지 목록에는 오르지 않았다. 테러정보를 총괄하는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대테러센터(NCTC)는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이들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쪽으로 리스트 분류 작업을 대폭 강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안보관련 부처로부터 이번 사건의 발생경위, 추가테러 방지책 등에 대한 포괄적인 브리핑을 받은 뒤 행정부의 대 테러 정책 쇄신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브리핑에서 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번 사건 수사 상황과 의심되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기소 문제를,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과 존 브레넌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테러범 검색 쇄신책과 리스트 재검토 작업을 보고할 예정이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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