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10년은 M·I·C·E의 해/ 권위있는 국제회의만 20여차례, 글로벌 리더 2000명 몰려온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10년은 M·I·C·E의 해/ 권위있는 국제회의만 20여차례, 글로벌 리더 2000명 몰려온다

입력
2010.01.06 00:11
0 0

경인년 새해 '콘퍼런스 특수'가 몰려오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자 정상회의 개최국, 그리고 위기과정에서 세계적 의제를 선점한 나라로 꼽히는 한국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규모와 수준의 국제회의들이 줄을 잇는다. 최고권위의 국제행사인 만큼 글로벌 리더들도 대거 한국을 찾을 전망. 이를 통해 국격(國格)제고, 코리아브랜드 가치 상승, 부가가치ㆍ일자리 창출 등 환산키 힘든 유ㆍ무형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5일 기획재정부와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정부레벨의 국제회의 ▦국제기구 주최 회의 ▦세계적 권위의 연구기관 주최 학술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는 현재 20여개에 이른다. 추가 개최될 행사까지 합치면 30~40여개, 이 자리에 참석할 각국 정상과 고위관료, 국제기구인사, 석학, 기업인 등 '세계여론 주도층'은 2,000여명을 훌쩍 넘을 것이란 게 정부 추산이다.

하이라이트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이지만, 그 유관회의는 더 많다. 우선 올해 G20 재무장ㆍ차관회의가 8번 예정되어 있는데 최소 4차례 이상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는 물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등 세계적 싱크탱크들도 G20 정상회의 의제설정을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 개최를 우리 정부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G20준비위 관계자는 "G20 의장국인 데다 정상회의 개최국이기 때문에 국제기구 연구기관 및 회원국가들로부터 국제회의 개최 제안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국제회의도 많다. 당장 내달 주요 선진국과 국제기구가 참석하는 '서비스선진화 국제포럼'이, 7월엔 위기 이후 아시아의 역할을 조명하는 'IMF 아시아 콘퍼런스'도 예정돼 있다. 우리 정부가 G20 붐 조성을 위해 각국의 20개 대표기업, 400여곳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하는 가칭 'B20' 행사도 추진 중인데, 역사상 가장 많은 글로벌 CEO들이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인력ㆍ경험부족을 걱정하는 소리도 나오지만, 건국 이래 최대규모가 될 '콘퍼런스 특수'를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이번 기회를 통해 'MICE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MICE산업이란 모임(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등을 총칭하는 회의ㆍ컨벤션산업. 정부도 이를 올해 중점추진 사업으로 선정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MICE산업은 이미지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올해 예정된 수많은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우리에겐 더 좋을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정민승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