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눈 쌓인 길과 자동차를 보면 갈등을 하게 된다. "갈까? 말까?" 하지만 어느새 습관적으로 앞 유리의 눈을 치우며 운전석 문을 열게 된다. 이미 몸은 운전을 결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눈길 안전운전 요령을 좀 살펴보자.
먼저 앞 유리에 쌓인 눈과 얼음은 플라스틱 자 등으로 걷어내는 것이 좋다. 눈 제거 후 시동을 걸어 뜨거운 바람이 앞 유리쪽으로 나오게 설정을 해야 한다.
또 눈길 운행시 운전자는 도로 상황이나 자신의 다음 행동을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조등, 후미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에 쌓인 눈도 놓치지 않고 제거해야 한다.
눈 길 운전에서는 원칙적으로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 운전자의 80%가 체인을 정확하게 장착하지 못한다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평소 체인을 사용해보지 못한 운전자라면 최근 나온 부드러운 소재, 다양한 형태의 대체품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체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눈길을 만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타이어 공기압을 50%정도 빼고, 기어는 2단, HOLD 스위치는 ON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차는 엑셀 페달을 밟지 않고 서서히 출발시켜야 한다.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차선 변경 시에는 평소보다 여유를 두고 해야 한다.
눈길 운전을 마치면 차량 점검을 해두는 것이 좋다. 타이어는 체인 장착 주행시 체인과 타이어 사이 마찰에 의한 손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타이어 주변 부품과의 간섭에 의한 손상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체인을 장착하고 운행했을 때 주행 중 흙받이, 브레이크 오일 호스 등이 파손돼 오작동하는 문제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한 체인은 수분을 제거하고, 스프레이 형태의 방청제나 그리스를 뿌려 밀폐된 비닐봉투에 보관하면 된다.
운전 중 눈과 모래, 염화칼슘 등이 외부 도장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세차 시 고압 분무기로 꼼꼼하게 제거할 것을 권한다. 특히 휠의 안쪽, 휠 하우스 커버쪽의 눈과 얼음은 부품의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
고안수 자동차정비 기능장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B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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