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이 샛별들의 무대 '2010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로 새해를 출발한다. 1, 2월 무대를 데울 신예들의 대진표가 짜여졌다. 올 한 해 동안 클래식계의 이슈를 제공할 주인공들을 미리 만나보는 자리다.
14일 김화라(19ㆍ바이올린)가 테이프를 끊는다. 8세에 서울시향 오디션에서 최연소로 우승해 협연하면서 데뷔했고, 독일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여러 악단과 협연했다. 아버지인 국내 대표적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반주로 베토벤과 프랑크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첼리스트 정명화의 제자, 정윤혜(19ㆍ바이올린)는 프랑스 뮤지칼타 캠프 등 유럽 쪽 활동이 활발하다. 프레스코발디 등의 소나타, 윤이상의 1970년작 '첼로를 위한 활주' 등을 들려준다. 피아노 최인선. 21일.
지난 해 '제 1회 예술의전당 음악 영재 캠프'에서 대상을 받은 김정은(16ㆍ피아노)은 이 시리즈의 최연소 연주자. 쇼팽의 '환상 폴로네이즈 7번' 등을 연주한다. 28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이지혜(24ㆍ바이올린)는 2005년 프라하 스프링 국제 콩쿠르 현악4중주 부문에서 2위에 입상,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행보가 기대되는 신예. 2010년 유럽과 미국 등의 순회 연주를 앞두고 있다. 쇤베르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 등을 연주한다. 피아노 요코 키타. 2월 4일.
까다로운 게자 안다 콩쿠르의 첫 한국인 우승자 이진상(29ㆍ피아노)은 이번 콘서트를 쇼팽에 헌정한다. 녹턴과 마주르카 등 쇼팽의 작품 7곡에 슈만의 '환상곡 C장조'를 들려준다. 2월 11일.
미국 피아니스트 벤 킴(27)은 2006년 제 55회 뮌헨국제콩쿠르의 피아노 부문 1위의 기량으로 베토벤의 '소나타 6번' 등을 들려준다. 2월 18일.
이번 시리즈의 대미는 임희영(23ㆍ첼로). 2007년 미국 데뷔를 기점으로 미국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쇼팽, 브리튼 등의 소나타를 들려준다. 피아노 이혜진. 2월 25일.
금호아트홀의 라이징 스타 시리즈는 2004년 권혁주, 김준희 등 차세대 대표 주자들에게 무대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출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각각 오후 8시 금호아트홀. (02)6303-7700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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