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주마(67)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세번째 부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주마 대통령과 토베카 마브히자(36)가 4일 가족 혼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영국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당초 주마 대통령은 공개된 연인인 마브히자와 지난해 혼례를 올리려 했으나, 대선 때문에 연기한 바 있다.
주마 대통령은 첫부인 시자켈레 쿠말로와 1973년 결혼했으며, 둘째부인 놈푸메렐로 은툴리와는 2년 전 결혼했다. 게다가 현 내무장관 은코사자나 들라미니와는 이혼한 사이다. BBC는 주마 대통령이 중혼(重婚)을 허용하는 전통관습을 고수하고 있으나, 남아공 젊은 층 사이에서는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거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주마 대통령은 3명의 부인 중 누구를 퍼스트레이디로 정할지 아직 결심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 주요 국가행사에 3명의 부인을 모두 대동하고 참석하고 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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