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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코리아/ 대한생명, 中·베트남 진출… 글로벌 보험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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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코리아/ 대한생명, 中·베트남 진출… 글로벌 보험사로

입력
2010.01.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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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은 2008년 6월, 총자산 50조원 돌파를 계기로 '뉴 브랜드 전략'을 선포했다. 브랜드 경영을 통해 '오래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시하는', '세련되고 전문적인' 새 이미지를 정립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대한생명은 브랜드의 핵심정신을 '고객이 1등인 나라'로 정하고, 브랜드 슬로건으로 'Love your life, Love your dream'을 제시했다.

대한생명은 2009년 한해 동안 어려운 경제상황을 함께 이겨내고 어려움을 나누자는 의미로 '가족사랑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가족의 의미를 내 가정에만 한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직장가족 및 이웃가족을 포함한 확대된 가족의 개념을 내세운 게 특징이다. 이는 대한생명 브랜드가 표방하는, '고객의 삶과 함께 호흡하며 보다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브랜드 비전의 실천이기도 했다.

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한생명 브랜드의 전략과 체계'에 관한 의무 교육을 실시, 브랜드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여 향후 브랜드 경영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

2009년은 '대한생명'이라는 브랜드를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에 각인시킨 한 해이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진출 유보나 철수를 고려하던 지난해 4월, 대한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국내 생보사가 단독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해외 보험영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 역시 처음이었다. 호치민과 하노이, 닥락에서 본격적인 보험영업을 펼친 결과, 영업개시 8개월 만에 초회보험료 실적 150만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2,000여명의 보험설계사들이 활동하면서 베트남 보험시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에는 중국 항저우(杭州)시에서 절강성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생명은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 본격적인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사의 자본금은 5억위안(한화 약 900억원)이며, 양측이 각각 50%의 지분을 나눠 갖게 된다. 합작법인의 본사는 항저우시에 둘 예정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2010년에도 고객들에게 가장 친근한 생보사로서 쌓아온 소중한 브랜드 자산가치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선도하는 미래 지향적인 업계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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