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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벼락' 금민철 동료부터 챙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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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벼락' 금민철 동료부터 챙기네

입력
2010.01.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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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서울 양재동의 한 연회장. 두산 오른손투수 이재우(30) 딸 윤서의 돌잔치 자리에는 금민철(24)도 있었다. 이날 낮 히어로즈로의 이적 통보를 받아 마음이 말이 아니었지만, 정든 팀 선배가 마련한 잔치에 차마 빠질 수가 없었다.

두산 선수단이 절반인 돌잔치에서 금민철은 뜻하지 않게도 주인공 윤서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과 김광수 수석코치 등에게 인사를 한 금민철은 이후 동료들에게 "잘 가라, 건강하고…"라는 인사를 수십 번도 더 들었다.

평소 말없고 숫기 없는, '순둥이'로 통하던 금민철은 이날만은 '잔소리꾼' 이 됐다. 2005년 입단 후 두산에서만 5년을 뛰었던 만큼 가족 같은 동료들이 마음에 걸렸을 터. 주변의 위로에 "그냥 유니폼만 바꿔 입을 뿐"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옅은 미소를 흘린 금민철은 오히려 동고동락한 동료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체중 감량이 한창인 최준석(28)에게는 "만족하지 말고 더 빼세요"라며 장난스럽게 훈수를 뒀고,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시절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본 트레이너들에게는 그간 쑥스러워 하지 못했던 감사인사를 전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선발이든 중간이든 확실한 자리를 갖고 싶다"고 잔뜩 자세를 낮췄던 금민철. 그는 내년 새 팀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기회라 생각해야죠"라며 애써 웃어 보인 금민철은 오는 4일 히어로즈 구단 인사를 시작으로 '이적생'으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양준호기자 pire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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