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부2처2청의 행정기관 이전을 백지화하는 대신 대기업 1곳, 대학 2곳, 중견기업 3곳 등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종시 수정안을 7일쯤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기획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종시 수정안을 5일 예정된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의 논의를 거친 뒤 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세종시기획단은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일부 내용을 보완해 금주 중에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하고 1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시 수정안에 포함된 대기업은 국내 4대 그룹 중 1개사로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첨단생명공학산업 관련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2곳은 고려대와 카이스트이며, 서울대는 최종 명단에서 일단 제외됐다. 또 중견기업은 충청지역에 기반을 둔 W사 등 3개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한 뒤 충청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직접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이 대통령도 대국민담화 등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세종시 대안 공식 발표에 앞서 금주 내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일단 이번에는 투자가 확정된 기업들 명단만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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