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미국 'CES 2010'에서 세계 최초와 최고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넷북, 전자액자와 프린터 등 세계 최초 및 최고 사양을 갖춘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넷북 'N210'과 'N220'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 12시간으로, 현존하는 배터리 수명으로는 제일 길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배터리 최적화 기술(EBL)을 적용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세계 최장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 제품은 이달 중 국내와 미국, 유럽 등에 출시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리눅스'를 운용체제(OS)로 채택한 넷북 'N27'도 함께 공개한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OS보다 작동 시간이 빨라 업무용으로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인도, 러시아 등지에 출시할 예정이다.
인터넷 등 통신망을 이용한 세계 최초 제품도 잇따라 공개한다. CES에 처음 공개되는 전자 액자는 필요한 사진이나 그림 등을 인터넷으로 전송받아 바로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이를 위해 전자 액자에 인터넷 접속 기능이 내장된다. 따라서 이용자는 휴대폰이나 컴퓨터(PC)에 저장된 사진을 전자 액자로 전송할 수도 있다.
최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CES에서 공개하는 레이저 프린터는 세계 최소 크기를 자랑한다. 흑백 레이저 프린터 'ML-1600',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320', 컬러 레이저 복합기 'CLX-3185' 등은 같은 종류 제품 가운데 세계에서 크기가 가장 작다.
뿐만 아니라 무선으로 자료를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홈네트워킹 기술(DLNA)이 내장돼 휴대폰에 저장된 자료를 프린터에서 출력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CES에는 처음 선보이는 제품들이 많다"며 "앞선 기능과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제품들로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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