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 가운데 다수는 세종시에 행정 부처를 이전하는 원안보다는 주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이전하는 수정안 추진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강 정비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 계획대로 추진하기 보다는 계획을 축소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더 많았다.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26, 27일 이틀 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안을 수정해 주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1.3%를 차지했다. '원래 계획대로 9부2처2청을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36.2%에 그쳤다.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을 축소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58.7%로 '정부의 원래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32.4%)보다 26.3% 포인트 가량 많았다.
올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사업을 꼽아달라는 질문(2개 복수 응답)에는 실업자문제 해결(39.6%) 경제성장(37.0%) 복지확대 (23.6%) 교육개혁(19.5%) 정치개혁(18.2%) 부패척결 (11.0%)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9.8%를 기록, 지난해 9월 조사 때보다 2.5%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어느 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24.6%, 민주당 20.6%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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