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허정무호'가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1차 전지훈련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로 떠났다. 국내파 주축 25명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20여일간 남아공과 스페인 전지훈련을 통해 현지 적응과 고지 적응에 들어간다. 또 5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만나게 되는 나이지리아와 그리스에 대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표팀은 15일까지 월드컵 기간 중 베이스캠프가 차려질 루스텐버그에서 현지 적응을 겸한 세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선수단은 기본적으로 1,250m 고지인 루스텐버그에서 고지 적응을 겸한다. 대표팀은 9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잠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남아공 프로팀인 플라티눔 스타스FC, 14일 베이 유나이티드FC와 잇달아 친선경기를 벌인다. 특히 베이 유나이티드전은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경기장인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려 의미가 남다르다.
세 차례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 그리스전을 대비하기 위해 스페인 말라가로 날아간다. '허정무호'는 18일 핀란드, 22일 라트비아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러 유럽상대 적응력을 키울 예정이다. 유럽에서의 두 차례 평가전은 25명의 태극전사들에게 월드컵 출전을 결정하는 중대한 일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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