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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내부 보고서 공개/ "아프간戰 초기, 소극 전략이 전쟁 장기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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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내부 보고서 공개/ "아프간戰 초기, 소극 전략이 전쟁 장기화 원인"

입력
2010.01.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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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초기 병력을 충분히 투입하지 않는 등 소극적 전략을 펼쳐 탈레반 등을 쉽게 진압하는데 실패, 결과적으로 전쟁이 수렁에 빠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1일 미 뉴욕타임스(NYT)는 곧 발간 예정인 미군의 내부 보고서 을 인용해 "2003년 당시 데이비드 바르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무장조직 섬멸에 집중하는 대신 각 부족 리더들을 규합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작전에 주력했는데, 이는 큰 실수였다"고 보도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의 전쟁사를 담은 이 보고서(400여쪽 분량)는 7명의 역사학자들이 공동 집필한 것으로 올 봄 출간에 앞서 NYT가 사본을 단독 입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조지 W 부시 정부는 이라크와의 전쟁에 집중하느라 아프가니스탄에 충분한 군사력을 보낼 수 없었고, 바르노 장군은 2만 명에도 못 미치는 병력으로 전쟁을 치러야 했다. 더구나 미 버몬트 주와 비슷한 크기인 아프간 전역의 치안을 겨우 800명의 군인에게 맡겨 "곳곳에서 무장세력에 취약한 허점을 드러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NYT는 이 같은 전쟁 초기 실수가 아프간 전쟁이 장기화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미군이 탈레반 정권을 몰아낸 직후 병력을 비롯한 전쟁 수행 인력을 곧바로 평화유지와 전쟁회복 작업으로 적절히 이동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NYT는 이어 "심지어 미군이 카불과 칸다하르를 점령한 후에도 백악관과 펜타곤 수뇌부는 아프간 전후 복구를 위한 장기 계획을 마련하지 않는 등 부실함을 드러냈다"는 보고서의 내용을 소개했다.

양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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