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월 동절기 고용 한파 우려를 감안, 당초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희망근로 등 정부 일자리사업을 1월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또 신속한 재정 집행을 위해 일자리 사업 공모기간을 단축하고, 올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국무회의에서 1, 2월 고용대란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며 "희망근로의 경우 지자체 특성에 맞춰 1월부터 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청년인턴도 1월초 시행 가능하도록 내부 절차를 끝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예산이 비록 늦게 통과돼지만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2010년도 예산배정계획을 확정하고, 상반기 60% 재정 조기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일자리 지원 등을 중심으로 올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중 배정하기로 했다.
또 예산집행지침을 통해 일자리사업 공모기간을 평균 45일에서 30일, 총사업비 사전검토를 30일에서 10일, 자치단체 공사 원가검토를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등 재정집행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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