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민주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일본 국민의 50%는 7월 말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찍을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중의원 압승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단독 과반수 확보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3일 도쿄(東京)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이 가입한 '일본여론조사회'가 지난해 12월 5, 6일 1,9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 여론조사에서 참의원 선거 때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로 자민당(20.5%)을 압도했다. 바람직한 정권 조합은 '민주당 단독'이 32%로 가장 많았고 '현재의 3당연립'과 '민주ㆍ자민 대연립'이 각각 28%였다.
민주당 실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은 1일 민주당 의원 166명이 참석한 신년인사회에서 "스스로(민주당)의 손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단독 과반수 확보를 강조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일본 참의원은 정원 242명에 임기 6년으로 3년마다 반수를 새로 뽑는다. 민주당은 기존 의석보다 7석 많은 60석 이상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어 연립 없이 안정적인 국회 운영이 가능해진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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