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일카메라시대, 필수 아이템이 된 카메라가 패션을 입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깔의 끈(스트랩)부터 가방 옷(포토점퍼)까지 카메라용 액세서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 카메라 본체도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최근 올림푸스한국과 협업(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하이브리드 카메라인 '펜' 전용 카메라가방(백) 패키지를 선보였다.
쇼핑몰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카메라 전용백이 판매되고 있으나 패션 브랜드가 카메라업체와 손잡고 전용 가방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두 브랜드의 매장에서 살 수 있다.
김유진 루이까또즈 마케팅부문장은 "노트북 휴대폰 등의 액세서리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카메라가방 패키지는 세련미와 중성적인 매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를 손쉽게 꾸밀 수 있는 소품의 대명사는 필수품인 스트랩이다. 같은 카메라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다. 목걸이용, 손목걸이용 등 종류도 다양하고, 색상과 디자인도 많아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요즘엔 그림이 새겨져 있거나 뱀가죽으로 만든 아이템이 대세다. 가격은 1만~15만원대.
등산과 출사를 겸한 '포토 트레킹' 인구가 늘면서 카메라전용 의류도 출시되고 있다. 남성복브랜드 '시리즈'는 '포토그래퍼스 점퍼'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카메라 메모리칩과 렌즈보관용 주머니가 달려있고,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렌즈닦이도 붙어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포토 재킷'은 카메라소품보관용 주머니의 안쪽이 햇볕으로부터 렌즈를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액세서리가 화려해지자 카메라 본체도 예뻐지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알파330 에스프레소 에디션'은 커피브라운 색상을, 올림푸스의 '펜'은 화이트와 실버 제품을 내놓았다. 라이카카메라는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합작해 본체와 끈 모두를 에르메스 가죽으로 만든 고가의 한정판을 내놓았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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