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와 사실상 결별한 박찬호(37ㆍ전 필라델피아)의 샌프란시스코행이 점쳐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지역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필리스가 박찬호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박찬호의 이름이 샌프란시스코 구단 인사들에게 언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필라델피아는 1일 쿠바 출신의 구원투수 데니스 바에스(33)를 영입하기로 확정, 사실상 박찬호와는 결별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필라델피아가 불펜 강화를 위해 바에스를 영입하면서 박찬호와의 계약은 물 건너갔다"고 전망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250만달러(약 30억원)를 받은 박찬호에게 300만달러를 제시했으나 박찬호는 이를 거절하고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이나 명문구단을 물색 중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박찬호가 지난 2005년 샌디에이고 시절 함께했던 브루스 보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15일 입국해 잠실구장에서 훈련 중인 박찬호는 두산의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