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박태환(21ㆍ단국대)이 '특별과외'를 받는다. 과외교사는 베이징올림픽 여자 3관왕을 조련한 호주 국적의 명코치다.
대한수영연맹은 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올해 첫 특별강화위원회를 열고 박태환을 전담할 외국인 지도자로 마이클 볼(48) 코치를 선임했다. 볼 코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호주대표팀을 맡아 스테파니 라이스를 3관왕(여자 개인혼영 200m, 400m, 계영 800m)에 올려놓았다. 그 해 올해의 호주 수영코치상도 볼 코치의 몫이었다. 앞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도 호주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볼 코치는 오는 8일 방한해 박태환의 태릉선수촌 훈련 모습을 지켜본 뒤 일단 9일 호주로 돌아갈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박태환은 오는 14일께 호주로 출국해 브리즈번 수영클럽에서 볼 코치의 지도 아래 다음달 15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한다. 이후 4월1일부터 3개월 동안 다시 같은 장소에서 볼 코치와 맹훈련할 계획이다. 볼 코치는 9월에 진행되는 괌 전훈도 참관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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