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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코리아/ 신세계, 센텀시티 기네스북에 등재… 전국 지역쇼핑 1번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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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코리아/ 신세계, 센텀시티 기네스북에 등재… 전국 지역쇼핑 1번지 도전

입력
2010.01.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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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도 신세계는 업계 강자답게 유통의 신세계를 열었다.

활발한 투자뿐 아니라 지속적인 윤리경영, 최근 화두가 된 친환경 경영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힘썼다.

굳건한 업계 1위 위상

신세계는 부산 센텀시티 개점으로 지난해를 화려하게 열었다. 센텀시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상권을 노린 '동북아 랜드마크' 복합쇼핑몰이다. 초대형 백화점에 온천 등의 콘텐츠를 도입해 복합 유통시설을 관광 상품화한 국내 첫 시도로 평가 받는다.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후쿠오카TV 등 일본의 유력매체는 잇따라 센텀시티를 한국의 새로운 쇼핑관광명소로 소개했다.

센텀시티는 각종 신기록을 쏟아냈다. 3월 3일 문을 연 이후 100일간 매출 1,500억원, 방문고객 수 470만명을 기록했다. 6월엔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세계 최대 백화점'이란 공식인증을 받았다. 명성이 알려지면서 주말고객 중 서울 대구 울산 등지의 원정쇼핑 고객이 절반에 달할 정도다. 부산을 넘어 전국백화점으로 자리잡은 셈.

업계최초로 선포한 윤리경영은 10주년을 맞았다. 1999년 이후 신세계는 신세계페이(자기 몫은 자기가 내기), 개인기부 프로그램(희망배달캠페인), 친환경 프로젝트 등을 펼쳐왔다.

덕분에 신세계는 윤리경영 10년간 매출액 4.8배, 순익 25.8배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고, 고용인원은 4,642명에서 1만4,910명으로 늘었다. 주가는 8.4배나 올랐다. 2005년엔 투명성을 살린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유통업체 최초이자 최고인 A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윤리경영은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윤리경영지원프로그램, 협력회사 최고경영자(CEO) 초청 윤리경영 세미나 등 협력회사 및 업계 전반으로 세를 넓혀가고 있다. 윤리경영은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나아가는 발판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친환경 경영이 대표적이다. 2007년 민간기업 최초로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 사업에 참여했고, 이듬해엔 전사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에너지 다이어트 캠페인)을 했다. 협력회사를 위해선 에너지 진단프로그램(에너지 닥터)을 도입했다.

지난해엔 보다 실질적인 친환경 활동을 진행했다. 이마트의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25곳) '광고전단 없애기'가 그렇다. 비닐쇼핑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과도한 종이사용과 탄소발생 등을 막아보자는 취지다.

특히 1호점(창동점)을 개장한 93년부터 17년간 매주 발행하던 행사용 전단을 없애기로 한 결정은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08년 이마트가 전국 매장 120곳에서 발행한 전단은 모두 4억1,000만 부(2절지 기준), 사용된 종이만도 1만여톤에 이른다. 톤당 종이생산에 나무 2~3그루가 쓰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매년 2만~3만 그루가 희생됐는데, 이를 살린 셈이다.

이밖에 페이퍼리스 오피스(종이 없는 사무실) 구축, 신세계 GREEN MAP(점포당 1산 운동), 에코 이마트(에너지효율화 사업) 등을 통해 8만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나가고 있다.

전 점포 지역 1등을 향해

2010년은 개점 80주년을 맞는 해. 그만큼 포부도 다부지다. 2009년 부산 센텀시티와 서울 영등포점 개점으로 완성한 모든 점포의 대형화 및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점포의 '지역 1번 백화점'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전략은 고객중심의 백화점 구현이다. 이 때문에 전 지역 1번 백화점 완성의 주력은 지난해 12월 신설한 고객전략본부가 맡는다.

이마트는 2010년 상품차별화로 승부한다. 'ONLY 이마트' 상품종목을 강화하고, 대형마트 업종의 기본인 선명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추구한다는 복안이다. 자체브랜드(PL) 상품은 품질관리에 주력하고, 해외에서 들여오는 상품은 인기를 끌었던 랍스터처럼 '스타상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담당 바이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온라인시장을 잡기 위해 하반기엔 이마트 온라인몰을 새롭게 연다.

외형확대도 계속된다. 광명소하점 등 국내 이마트 6~8곳을 비롯해 중국에도 5~7곳의 신규점포를 열 참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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