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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올 부실채권 15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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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올 부실채권 15조 인수"

입력
2010.01.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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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올해 10조원의 구조조정 기금을 투입해 부실채권 15조원어치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우리은행 민영화의 차질 없는 추진을,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기업에 60조원 금융지원을,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보금자리론과 주택연금 공급 대폭 확대를 다짐했다.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은 4일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 같은 새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철휘 사장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기업의 부실자산 15조원어치를 사들이는 것은 물론, "가계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 자금을 활용해 1조2,000억원의 가계 부실채권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회복기금을 활용한 연체채권 매입과 신용보증지원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승우 사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정책당국과 협의해 합병, 분리 매각 등 다양한 매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뒤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발전 등 정책적인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유동성 위험이 있거나 파생상품 투자 등으로 재무 건전성이 취약해질 우려가 큰 회사들은 중점 감시해야 한다"면서 특히 저축은행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동수 행장은 "올해 수출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목표액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60조원으로 설정했다"면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원자력 발전 등의 국가 전략부문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주재 사장은 "2010년도에는 보금자리론 공급 8조원, 주택연금 공급 2,500건 등 매우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 확대를 통해 변동금리의 고질병에 시달리는 국내 주택대출 시장의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는 보금자리론 5조원, 주택연금 1,100여건 가량을 공급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사장은 "일자리 창출을 공사의 주요 업무정책으로 설정, 금융지원에 따른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유 중인 구조조정 기업 매각에 대해서는 "매각가격 외에 인수자의 능력 및 진정성을 고려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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