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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열의 주간 증시 전망대] 弱달러 현상 진정세… 매수 확대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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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열의 주간 증시 전망대] 弱달러 현상 진정세… 매수 확대 노려볼만

입력
2010.01.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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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庚寅年)의 첫 달인 1월에는 글로벌 약달러 현상이 진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통화당국의 예외적 저금리 기조가 2010년 상반기까지 유지되면서 추세적인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낮다. 달러화가 이처럼 중립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지속될 것이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기대되는 상반기까지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00년 이후 한국 증시는 외국인 매수 기간에 저평가 현상이 해소되는 1차 상승이 전개되고, 내국인의 본격적 매수시기에 2차 상승이 이뤄지는 흐름이 반복되어 왔다. 이런 추세가 올해에도 나타난다면, 연초에 주식 비중을 확대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기대되는 상반기까지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이후에도 내국인의 매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우려가 해소됨으로써, 국내 기업의 수익성 개선 추세도 지속될 것이다. 동시에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은 수출물량 확대 가세로 수출경기의 모멘텀이 2010년 상반기 증시를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한 뒤 반락할 가능성이 높아 그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으나, 오히려 OECD 동행지수는 바닥을 찍은 뒤 이제 막 회복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과거에는 이 구간에서 국내외 증시가 상승한 적이 더 많다.

2009년 연말에 이어 올 1월의 연초 장세도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월 지수 목표 범위를 1,650~1,750포인트로 제시한다.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기준 10배 영역인 1,650선을 월간 지수 하한선으로 전망하는 한편, 연초에도 지난해의 상승 추세가 연장된다면 이전 고점(2009년 9월)인 1,732포인트를 돌파하는 흐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주간 단위로 증시 흐름을 짚어주는 원고를 보내오던 오재열 이사가 경인년 새해가 시작되는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의 연간 포트폴리오 구성과 새로운 투자전략 마련을 위해 월간 전망을 보내 왔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주간 단위 전망이 실릴 예정입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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