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국경제의 성장목표가 첨단제조 및 기술과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의 질적 도약에 초점이 맞춰졌다.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자바오(溫家寶)총리는 30일 자신이 직접 주재한 2009년 마지막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2010년 중국경제가 안정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첨단 과학기술산업의 질적 고도화 작업이 절실하다"며 "중국은 외국기업들에 더욱 개방된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무원은 중국 기업 인수합병(M&A)과 첨단 기술분야에 외국 자본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5개 항목의 외국자본 활용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해외 자본을 산업구조 고도화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국무원은 우선적으로 외국 자본이 중국 기업의 M&A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기 위해 외국 자본이 주축이 된 중소기업 신용보증회사 설립을 조기에 추진키로 했다. 또 외자기업에 대한 금융사의 신용대출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 관리제도를 수정, 외국인 투자허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첨단 제조 및 기술, 서비스, 환경 및 에너지 관련 산업에 투자할 경우 인센티브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일정한 투자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게는 토지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국무원은 중국이 의욕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서부지역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 자본의 투자심사를 간소화하면서 국경지역에 경제개발구를 설치, 투자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 자본의 사모펀드 설립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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