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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전·잉카전… 연휴 박물관 나들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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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전·잉카전… 연휴 박물관 나들이 어때요

입력
2010.01.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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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휴 가족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를 해보면 어떨까. 2010년에도 국립박물관 상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에서 기증 문화재를 선보이는 '기증으로 꽃피우는 문화재사랑 2'전, 선사시대부터 8세기까지 우즈베키스탄의 고대 문화를 소개하는 '동서 문명의 십자로_우즈베키스탄의 고대 문화'전 등을 열고 있다. 특히 조우관을 쓴 고구려 사신단의 모습이 그려진 아프라시압 벽화 모사도는 1,300여년 전 한반도와 중앙아시아의 교류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료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호랑이띠 해 특별전인 '변신, 신화에서 생활로'를 열고 있다. 호랑이 그림, 장신구, 부적 등 다양한 유물 100여 점을 통해 우리 문화 속 호랑이의 모습을 조명한다. 한복의 패션화를 이끈 디자이너 이리자씨가 기증한 한복을 전시하는 '선과 색의 어울림_이리자 한복 기증 특별전'에서는 한복 유행의 흐름과 함께 역대 대통령 부인이 입었던 한복도 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조선왕조의 관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조, 성균관 등 71개 기관이 사용했던 관인(官印)을 통해 당시의 관직 제도부터 사회상의 변화 양상까지 살펴볼 수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고령 지산동 고분 발굴 100년사를 회고하는 '지산동고분과 대가야'전을 열고 있고, 국립공주박물관은 공주의 대표적인 17개 문중이 소장한 고문서, 고서, 서화 등을 선보이는 '공주의 명가'전을 열고 있다. 공주박물관은 최근 상설전시실 중 '웅진백제문화실'을 '충청남도의 고대문화실'로 확대 개편해 백제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분명하게 했고, 국립춘천박물관도 상설전시실을 단장해 강원도의 선사ㆍ고대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태양의 아들, 잉카'전은 무료 전시는 아니지만, 모든 박물관이 쉬는 1월 1일에도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스페인의 침략으로 잉카가 멸망할 때까지 안데스 지역 수천 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로, 페루에서 최고 수준의 유물 351점을 엄선해 가져왔다. 시판왕 피라미드에서 출토된 화려한 황금 부장품들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관람료는 5,000~1만원.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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