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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권 vs 당랑권… 과연 최후의 승자는? MBC '자체발광' 시청자가 직접 경험하며 궁금증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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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권 vs 당랑권… 과연 최후의 승자는? MBC '자체발광' 시청자가 직접 경험하며 궁금증 해결

입력
2009.12.3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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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에 이글루를 짓고 사흘간 자급자족하며 버티는 게 가능할까. 취권과 당랑권이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 31일 오후 6시 50분 방송하는 MBC '자체발광'의 실험 주제다. 직접 해보겠다고 신청한 시청자 가운데 뽑힌 이들이 나섰다.

이글루에서 살아남기 도전자는 군 시절 혹한기 훈련 경험이 있는 친구 사이 20대 세 청년. 장소는 눈이 펑펑 내리는 전남 영광의 벌판이다. 세 친구는 자신만만하게 떠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친다. 폭설에 발이 묶인 자동차 대신 썰매로 짐부터 나른다. 이글루 짓기는 더 고생스럽다. 80kg이 넘는 눈을 다져 눈 벽돌 하나 만드는 데에만 30분이 걸린다.

셋이 들어갈 수 있는 지름 2m 높이 3m의 이글루를 지으려면 눈 벽돌 80개가 필요하다. 해는 일찍 저무는데 서둘러 완성하지 못하면 칼바람 씽씽 부는 체감온도 영하 15도 눈밭에서 노숙을 해야 할 판이다.

자급자족도 난제다. 사냥과 낚시로 식량을 해결하는 북극 원주민 이누이트처럼 물고기라도 잡으려고 강으로 가지만 허탕을 친다. 굶주림에 지친 세 친구는 결국 개썰매를 끌고 마을로 식량을 구하러 간다.

취권과 당랑권의 맞대결 실험에는 특공무술 유단자와 킥복싱 실력자가 나섰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두 도전자는 취권과 당랑권의 기본 동작을 배우고 기초체력 훈련을 한 뒤 두 무술의 본고장인 중국 소림사로 간다.

국내 훈련도 힘들었지만, 소림사의 고된 수련에는 댈 게 아니다. 두 사람은 첫날부터 기진맥진한다. 권법은커녕 다짜고짜 물구나무 서서 손으로 걷기부터 시작해 현란한 풍차 돌리기로 하루 수련을 마치고 식사를 하는데, 의자도 없이 기마 자세로 밥을 먹어야 한다. 두 사람은 취권과 당랑권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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