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인천국제공항 지점(사진)이 은행 영업점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Design Award) 2010'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3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Design)가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레드닷 (Red Dot, ▦미국의 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의 인천국제공항 지점은 '은행창구는 일자(一字)형 배치에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기존의 고정 관념을 과감하게 깨트린 하나의 작품으로 꼽힌다.
그 동안 은행들은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을 위해 창구를 일(一)자로 배치하고, 창구 앞에 고객 대기 공간을 둬 왔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이 같은 일자형 배치에서 벗어나 ▦고객 대기 공간을 현대식 인테리어 꾸며 고급 호텔에 들어 온 듯한 분위기로 탈바꿈시키고 ▦실린더 형태의 독립된 상담 공간으로 고객의 프라이버시까지 배려해 호평을 받았다. 은행직원 위주로 되어 있던 점포 디자인을 고객 중심으로 바꾼 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손님 중심으로 생각을 전환하고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반영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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