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프로야구가 내년 3월27일 개막한다. 29년째를 맞는 프로야구가 3월에 문을 여는 것은 원년이던 1982년을 비롯해 1985년, 1986년, 2008년에 이어 5번째다. 프로야구가 예년에 비해 1주일가량 개막을 앞당긴 것은 11월1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고려한 일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내년 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발표했다. 페넌트레이스는 팀당 133경기, 전체 532경기를 소화한다. 2008시즌 1~4위였던 SK 두산 롯데 삼성은 홈에서 67경기, 5~8위였던 한화 KIA 히어로즈 LG는 66경기를 치른다.
3월27일 개막전은 2008년 정규시즌 상위 4개 팀의 홈인 인천(SK-한화) 잠실(두산-KIA) 부산(롯데-히어로즈) 대구(삼성-LG)에서 열리며, 개막 2연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3연전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와 달리 월요일엔 경기가 없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더블헤더도 폐지됐다. 정규시즌 일정은 8월22일까지만 잡혔으며,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 등은 추후일정으로 재편성된다.
한편 5월5일 어린이날엔 잠실 인천 광주 대구에서 경기를 치르며, 7월24일 올스타전은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개최된다. 대구구장의 올스타전 개최는 97년 이후 13년 만이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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