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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현 落島, 후텐마 이전 새 후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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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현 落島, 후텐마 이전 새 후보지로

입력
2009.12.3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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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년 5월까지 오키나와(沖繩) 후텐마(普天間) 미 해병대 비행장의 새 이전지를 찾고 있는 가운데 비행장 시설이 있는 오키나와 인근 섬들이 새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민주당 실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은 최근 후텐마 이전 후보지로 오키나와 남부 시모지시마(下地島), 서북부 이에지마(伊江島) 등 낙도를 축으로 검토한다는 생각을 여당 관계자들에게 거듭 밝히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자와 간사장은 전날 열린 연립여당 간사장 등 송년모임에서 후텐마 문제와 관련해 사민당 간사장에게 "사민당은 오키나와현 내 이전은 안 된다는 것이냐"고 물은 뒤 사민당 간사장이 괌 이전을 주장하자 "시모지시마에 쓰지 않는 공항이 있다"고 말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28일에는 바다 매립 계획이 포함된 기존 미일 합의에 대해 "아름다운 바다를 더럽혀서 될 일인가. 오키나와 주민의 목소리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5일에도 "(미국이)쓰지 않는 곳 중에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며 이에지마, 시모지시마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모지시마는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중간에 있는 섬으로 1979년 7월 개항한 3,000m 활주로의 공항이 있지만 현재는 정기편이 끊겨 민간 항공사의 조종사 훈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지마는 약 1,600m 활주로의 보조 비행장과 미 해병대 훈련시설이 있다. 일본 방위장관은 10월에 이미 담당 국장을 보내 두 섬을 둘러보도록 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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