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무단 입북한 재미교포 대북인권운동가 로버트 박(28ㆍ한국명 박동훈)씨 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언 캘리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들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우리도 이를 조사 중이지만 그의 소재에 대해 별도의 확인은 하지 못했다"고 28일(현지시간) 말했다. 캘리 대변인은 또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고 있는 스웨덴 대사관이 박씨 행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알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북한은 로버트 박씨의 억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 사람 한 명이 12월24일 조중(북중) 국경지역을 통하여 불법 입국해 억류됐으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애초 박씨는 25일 오후 중국 싼허(三合)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한 함경북도 회령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북한은 24일 입국했다고 발표해 차이를 보였다. 북한 발표대로라면 입북 닷새 만에 이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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