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의 아픔을 대변해 온 황해도민들이 '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민봉기 도지사와 직원들은 29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 위원회도지사 사무실에서 백인수 국민은행 세검정 지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고장 황해도 사랑운동' 협약식을 갖고 '내고장 황해도 사랑카드'에 가입했다. 이 카드는 가입 시 계좌당 1만원과 카드 사용액의 0.2%가 적립돼 도 출신 후손들의 장학 기금으로 활용된다.
민 도지사는 "황해도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백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등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수많은 인재들이 태어났던 구국의 고장"이라며 "나라를 사랑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이들의 뜻을 이어받을 후학들을 양성하는데 이 카드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향을 떠나왔지만 황해도민들은 일찌감치 후학 양성에 앞장서 왔다. 최근까지 20년동안 700여명에게 5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고도 소속 시장과 군수의 추천을 받아 매년도출신 3, 4세대 우수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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