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극의 향연, 제6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 축제'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사장 김병호)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공연 예술제다.
환경 문제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헤친 작품이 시선을 끈다. 극단 나무는 폐품 재활용극 '얘들아! 같이 놀자'로 폐품이 장난감으로 변하는 광경을 연출한다. 재활용 미술 놀이 '버릴 게 하나도 없어요'도 즐거운 교육의 장이다.
이 밖에 전래 민담을 가족 뮤지컬로 바꾼 극단 동그라미그리기의 '팥죽할멈과 호랑이'(대학로예술극장 3관), 대가들의 클래식으로 꾸민 극단 톰방의 음악극 '비엔나의 음악 상자'(행복한극장), 서른 살에 부모가 된 커플의 이야기를 정교한 인형과 함께 엮은 극단 달과아이의 '서른, 엄마'(블랙박스씨어터) 등이 국내 초청작으로 준비돼 있다.
어린이들을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놀이마당도 기다린다. 연극 놀이 '연극 속으로 풍덩', 영어 뮤지컬 놀이 '나도 뮤지컬 스타' 등 체험 프로그램이다.
베트남, 대만, 일본의 젊은 연극인들이 우포늪, 순천만 갯벌, 시화호, 난지도 등을 3개월간 둘러본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결과로 나온 '우리가 만나는 시간'도 공연된다.
축제기간 중 로봇 폐품 전시, 거리 마술 등의 볼거리는 물론 어린이연극 심포지엄, 포럼, 세미나 등도 함께 열린다. 내년 1월 9~17일. (02)745-5874
장병욱기자 ag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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