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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리포트] 8%대 성장률 · 기초의료보험 1·2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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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리포트] 8%대 성장률 · 기초의료보험 1·2위에

입력
2009.12.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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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G2(주요2개국)로 부상하며 2009년을 세계에서 '떨치고 일어선 굴기'의 해로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막강한 경제력이 있었다.

중국 신화통신은 29일 베이징(北京) 17개 신문사의 편집국장ㆍ부국장을 비롯해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들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09년 중국경제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1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V자 형'의 경기회복을 보이며 나 홀로 꿋꿋하게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오빠(保八:8%의 경제성장률을 지키는 것)'가 선정됐다. 중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화된 화폐정책을 통한 소비활성화가 위축된 수출실적을 메우면서 성장률 8%를 넘어설 수 있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내년에는 수출과 민간투자가 빠르게 회복돼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한다.

2위는 차세대 지도자 후보인 리커창(李克强)국무원 부총리가 주도하고 있는 '의료개혁'뉴스였다. 올 초 중국 국무원은 중국인들의 가장 큰 소망인 기초의료보장제도를 2011년 도시와 농촌에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의료개혁은 빈부격차와 도농갈등 등 사회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핵심요소다.

3위엔 중국이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기축통화 추진을 위해 4월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 등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시작한 위안화 무역 결제가 선정됐다. 중국정부는 기업의 환율변동 위험을 줄이고 해외 금융서비스 능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위안화 무역결제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4위엔 중국판 나스닥으로 통하는 '차스닥 시대'의 개막이 뽑혔다. 10년의 준비를 거쳐 10월23일 28개 중국 벤처 기업들이 차스닥 시장에 상장함으로써 중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5위는 중국의 자동차 생산ㆍ판매량이 미국을 앞지르며 세계 1위로 등극했다는 '오토(AUTO) 차이나'뉴스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자동차 생산ㆍ판매량은 총 1,3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6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화권의 경제통합 움직임이다. 중국과 대만은 내년 상반기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성격의 양안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서명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올 한 해 중국을 들끓게 한 부동산가격 폭등과 넘쳐나는 대출자금 등 시장의 유동성 증가, 중국의 해외기업 인수, 석탄산업의 구조조정 등이 10대 뉴스로 꼽혔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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