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왕년의 탁구 스타 자오즈민이 경영하는 중국 업체의 지분을 인수한다.
KT는 28일 중국의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옴니텔차이나의 지분 25%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정보기술(IT) 업체 옴니텔의 중국 법인인 옴니텔차이나는 휴대폰 통화연결음 등 각종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자오즈민 사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중국 국가대표 탁구선수로 출전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이듬해 안재형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와 결혼해 화제가 됐다. 옴니텔차이나 대표는 2004년부터 맡고 있다.
KT에 따르면 옴니텔차이나는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이동통신업체들을 통해 약 1,200만명의 가입자에게 통화 연결음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익 확대를 위해 모바일 게임 등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옴니텔차이나 지분 참여를 통해 KT의 콘텐츠 관련 자회사들과 국내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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