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 리더스/ 대우증권 "소외계층과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 리더스/ 대우증권 "소외계층과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입력
2009.12.29 05:16
0 0

대우증권에게 2009년은 '사회 봉사' 측면에서 매우 뜻있는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부 직원들이 1980년대부터 관련 활동을 벌여왔으나, 회사가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여직원들이 84년부터 자발적으로 '햇살회'를 조직해 불우 이웃돕기, 고아원ㆍ양로원 자원봉사, 희귀난치병 어린이 지원사업을 펼쳐왔으나, 전사적 차원의 활동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산은금융지주 체제로의 편입이 확정되고 현 경영진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올 7월 '사회봉사단'이 창단돼 관련 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7월 이후 대우증권은 전 임직원이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전국 20개 사회복지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우증권 직원이면 누구나 1년에 한 번씩 지정된 사회복지단체에서 봉사활동에 참가해 나눔의 가치를 생각하고 사회 공헌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신입사원들은 연수기간 동안 필수코스인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조직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고 나눔의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산은금융그룹 출범에 맞춰, 그룹 계열의 다른 4개사(산업은행,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한국인프라자산운용)와 함께 경기 화성시 신남동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직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한편, 1억 5,000만원도 기부했다. 또 대우증권 전 직원(2,400여명)의 80%가 넘는 2,000여명이 자발적으로 월급의 일정 부분을 기부금으로 내는 '사랑의 온도계'활동도 벌이고 있는데, 기부금은 재활원과 소아암 돕기 사업에 쓰이고 있다.

대우증권 봉사활동은 농촌과 다문화가정 등 우리 사회 약자에 직접 도움을 주는 형태로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농촌대상 봉사활동의 경우 2005년부터 전남 장성군 황룡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황룡마을 쌀을 구입해 본사 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다. 농촌 지역에 산재한 120여개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차량과 컨텐츠, 육아정보 나눔터 등도 지원하고 있다.

수도권 등 도시 지역의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는 무료병원과 공부방 후원을 통해 결혼 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를 지원하고 있는데, 올 9월 서울 마포구 '행복 무지개' 공부방 후원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 무료병원 5곳과 후원 협약을 맺은 게 대표 사례다.

5개 무료 병원은 도티기념병원, 성가복지병원, 라파엘클리닉 등인데 부득이하게 불법 체류자가 된 외국인 노동자가 최소한의 의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통로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 21일에는 다문화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행사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사)지구촌사랑나눔'과 후원 협약식을 맺고 3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내복과 이불, 전기요 등 1억원 규모의 방한 용품을 전달한 것.

특히 7개 국어로 번역된 다국적 달력은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달력에는 한국 요리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 이민자를 위해 불고기, 김치, 비빔밥 등 한국 음식 조리법과 외국인 이주자에게 도움을 주는 각종 단체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는데, 대우증권은 추가로 2만2,000부를 제작해 전국의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대우증권 강홍구 홍보실장은 "앞으로도 1회성 활동보다는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