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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상무 8전승 우승 헹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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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상무 8전승 우승 헹가래

입력
2009.12.2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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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규(26ㆍ188㎝)의 고감도 슛을 앞세운 상무가 연세대를 꺾고 KB국민은행 2009 농구대잔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상무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 전정규(25점)와 유병재(14점) 주태수(6점 10리바운드) 등 프로들의 활약을 앞세워 연세대를 73-65로 꺾었다. 이로써 상무는 2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농구대잔치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반을 29-24, 근소한 리드로 마친 상무는 3쿼터부터 무섭게 몰아붙였다. 전정규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연속 3점슛을 터트리더니 상대 패스를 가로채 속공 레이업슛으로 연결시키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전정규는 승부처인 3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포함해 15점을 퍼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3쿼터 종료 후 점수차는 20점. 연세대는 4쿼터 들어 전면압박으로 종료 무렵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 시작 5분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평균 16.5점으로 득점왕에 오른 상무 유병재(25)가 차지했다. 유병재는 MVP로 뽑힌 뒤 "팀에 부상선수가 많아 예선전부터 힘들었다. 수고한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면서 "남은 기간 기량을 닦아 프로(KCC)에 복귀해서도 우승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병재는 내년 3월 말 전역한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동아백화점이 국일정공을 50-43으로 제압,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석 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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