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이 아프리카팀 모의고사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말리와 카타르 4개국 대회 첫 경기에서 후반 11분 주전 공격수 홍영조(FK 로스토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한 북한으로서는 이번 말리와 경기가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를 겨냥한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승부였다. 이번 말리전은 북한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뒤 아프리카 팀과 세 차례 대결에서 거둔 첫 승리로 아프리카 축구에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 말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세계랭킹에서는 47위로 북한(86위)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북한은 지난 10월과 11월 아프리카팀인 콩고(0-0), 잠비아(1-4패)와 붙어 무승에 그쳤다.
카타르축구협회가 주최한 이번 4개국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한 북한은 카타르, 이란과 차례로 경기를 치르며 우승상금은 60만달러가 걸려 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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