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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해넘이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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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해넘이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와 함께

입력
2009.12.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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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임형주(23)의 올해 해넘이는 특별하다.'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 음악회 - 2009 임형주의 제야 콘서트'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앞으로 살 날이 창창하지만 올 한 해처럼 격렬하지는 않을 것 같기에, 더욱 소중히 느껴지는 자리다.

지난 11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100인'으로 선정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소설가 이외수,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등 쟁쟁한 인물들과 공식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 5월 타계한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은 그 같은 영광의 기억보다 더 깊이 각인돼 있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팝페라 테너'로 불리게 된 계기가 17세 때 노무현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면서부터이기 때문이다.

2003년 TV에서 부른 '아베 마리아'로 인연이 맺어진 김 추기경에게 헌정했던 노래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결국 추모곡처럼 돼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2007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조사한 '청소년이 존경하는 100인'에 선정됐다.

2시간으로 예정된 이번 콘서트는 최근 발매된 앨범 'My Hero'의 수록곡과 애창 클래식곡들로 이뤄진다. 1집에 수록된 영국 민요 'Salley Garden'에서 이름을 따온 인터넷 다음 상의 팬카페 '샐리 가든'에는 현재 3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번 콘서트의 반주는 그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코리안 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와 5인조 록 밴드가 한다. 31일 밤 10시 서울 연세대 대강당. 1588-1555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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