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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해외전훈자 선발용 체력테스트/ MVP 이동국도 눈보라속 입에 단내 '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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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해외전훈자 선발용 체력테스트/ MVP 이동국도 눈보라속 입에 단내 '풀풀'

입력
2009.12.2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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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과 폭설도 예비 태극전사들의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로 떨어진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26, 27일 이틀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인조잔디구장인 통일구장에서 오는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 25명을 뽑는 체력테스트를 실시했다.

총 29명이 참가한 이번 체력테스트는 국내 스포츠 생리학의 최고 권위자인 '백일영 연세대 교수팀'의 도움으로 치러졌다. 일명 '요요테스트(Yo Yo Test)'. 2004년 영국의 제임스 빅케르턴에 의해 개발된 요요테스트는 200분의1초까지 신호음을 세분할 수 있는 매우 정확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공포의 삑삑이'라고 불리는 셔틀런(20m 왕복달리기)으로 선수들의 심박수가 손목에 찬 시계에 표시돼 피로 회복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대표팀이 26일 실시한 셔틀런은 총 20단계로 구성돼 20m 구간을 216회, 총 4,320m를 뛰었다. 27일 셔틀런은 35m 6회로 진행됐다. 26일 셔틀런은 회를 거듭할수록 구간 스피드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돼 선수들의 순간 스피드와 지구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의 체력을 측정하는 극한의 테스트라 탈락자가 속출했다. 룰 적용이 다소 호의적이었던 1조 6명을 제외하곤 모두가 20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했다. 이 가운데 골키퍼 이운재(수원)가 9단계에서 탈락해 가장 저조한 기록을 냈다.

27일 셔틀런은 29명 참가자가 모두 완주했다. 수문장 이운재는 "2002년 월드컵을 준비했을 때 했던 테스트보다 강도가 세지 않지만 그래도 힘들다"며 숨을 거세게 몰아 쉬었다.

체력 테스트 외에도 30분 2쿼터의 11대11 연습경기도 선수 선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은 "눈이 내려 그라운드가 미끄럽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내용을 통해 개인별로 얼마나 훈련 상태가 잘 되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틀간 실시한 체력테스트 자료는 28일 코칭스태프에게 건네질 예정이며 허정무 감독은 이를 토대로 29일 전지훈련 명단 25명을 확정한다. 선수들은 내년 1월3일 소집돼 이튿날 남아공으로 떠난다.

파주=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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