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와 연세대가 KB국민은행 2009 농구대잔치 정상에서 격돌한다.
상무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1부 준결승에서 '난적' 중앙대를 75-69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전력상 최강으로 평가되는 상무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전승(8승) 우승을 노린다.
양희종(17점 8리바운드ㆍ안양 KT&G) 주태수(인천 전자랜드) 유병재(20점) 신명호(10점) 이중원(이상 전주 KCC) 등 프로 1군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는 패기의 중앙대를 맞아 다소 고전했다. 상무는 그러나 고비마다 꾸준히 림을 가르며 중앙대의 기세를 잠재웠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연세대가 경희대를 68-6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연세대의 농구대잔치 결승 진출은 우승을 일궜던 2004년 이후 5년 만이다. 연세대에서는 이정현(26점 4리바운드) 김승원(16점 9리바운드) 김민욱(15점 8리바운드) 트리오가 돋보였다.
상무와 연세대는 최근 맞대결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는 연세대가 상무를 58-55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농구대잔치 예선에서는 상무가 연세대를 63-52로 꺾고 전국체전 때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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