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타자' 앨버트 푸홀스(29ㆍ세인트루이스)가 미국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선정한 최근 10년간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ESPN은 24일(한국시간) "2000년대 최고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배리 본즈도, 스즈키 이치로와 데릭 지터도 아닌 앨버트 푸홀스"라고 밝혔다. ESPN은 푸홀스를 MVP로 선정하면서 이름 앞에 'Sir'를 붙여 한껏 치켜세웠다.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해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고 있는 푸홀스는 올해 연말 언론이 선정하는 2000년대 최고선수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로드리게스와 본즈 등이 금지약물 스캔들로 얼굴에 먹칠을 한 탓에 푸홀스에 명함을 내밀 후보를 좀처럼 찾기 힘든 상황이다.
푸홀스는 데뷔 후 9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비디오게임에나 나올 법한 경이로운 성적을 내고 있다. 통산 성적은 타율 3할3푼4리 366홈런 1,112타점. 동료들이 주는 올해의 내셔널리그 선수상도 3차례나 수상했다.
올시즌 47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등극하는 한편 타율 3할2푼7리 135타점(이상 내셔널리그 3위)을 기록한 푸홀스는 개인통산 3번째 내셔널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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