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이다. 예년보다 쉬는 날도 많다. 시간은 많은데 지갑은 얇은 서민들의 속사정을 헤아린 것일까. 케이블TV의 연말연시 편성 상차림이 푸짐하다.
오락전문채널 tvN은 26일 밤 12시 특집프로그램 '2009 연예 50'으로 올 한해 연예계를 결산한다. '올해의 인물열전', '올해의 카리스마', '올해의 애국자' 등 기상천외한 수상 부문을 정해 수상자들을 각각 발표한다.
인기 프로그램을 몰아서 방송하기도 한다. tvN은 올해 방송가에 큰 화제를 뿌린 예능프로그램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의 인기코너 '남녀탐구생활'을 26일 낮 12시부터 12시간 동안 연속 방송한다.
1월 1일엔 '재밌는 TV 롤러코스터'를 오전 10시~오후 8시 내보낸다. 패션 전문채널 온스타일은 '프로젝트 런웨이' '가십걸 2' '도전! 수퍼모델' 등 인기 프로그램 전편을 28일~1월 3일 연속 방송한다.
영화전문 채널들도 볼거리로 충만하다. 채널CGV는 올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영화 20편을 26일 밤 12시부터 48시간 동안 방영한다. '강철중:공공의 적 1-1' '다이하드 4.0', '미션임파서블3' '추격자' '스파이더맨3' '인사동 스캔들' '아내가 결혼했다' '테이큰' 등을 만날 수 있다.
캐치온은 '죽음' '싸이코패스' '짐승남' 등 4가지 키워드에 따라 26~29일 12편의 최신 영화를 보여준다. '굿바이' '버킷 리스트' '오스트레일리아' '다크 나이트' 등이 방영된다.
자연 다큐멘터리 전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미국 최고 권위 TV상인 에미상에서 지난해와 올해 상을 받은 대작 다큐멘터리 4편을 특별 편성했다.
28일 오후 9시 화성탐사로봇의 활약상을 다룬 '화성탐사로봇 생존기', 29일 오후 9시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의 실상을 담은 '누가 고릴라를 죽였는가', 30~31일 오후 9시 인체기관의 기능을 실감나게 그려낸 '어메이징! 몸 속 대탐험 1,2부'를 각각 방송한다.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는 1월 1일 오전 9시 국산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를 선물한다. 투니버스의 2010년 첫 제작 작품으로 말괄량이 초등학생 자두와 다섯 식구의 좌충우돌을 그렸다. 1980년대의 향수가 강하게 묻어나는 가족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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