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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첫 수출 총력전/ 이 대통령, 올 한해 해외출장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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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첫 수출 총력전/ 이 대통령, 올 한해 해외출장 '신기록'

입력
2009.12.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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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인 아부다비를 방문하게 됨으로써 올 한해 동안 13차례 해외 출장에 오르게 된다. 한해 13차례 해외 방문은 역대 대통령 중 단연 최다 기록이다. 통상 역대 대통령들은 1년에 6~8회 정도 해외를 방문했고, 이 대통령도 지난해에는 8번 해외를 다녀왔다.

올해 해외 방문이 잦았던 이유는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정상들간의 국제회의가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가 복원되고, 한중일 3국 정상회의도 정례화됐다.

이 대통령은 올해 13차례 해외 출장을 통해 모두 18개국을 순방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과 태국은 중복 방문했다.

총 비행 시간은 235시간으로 10일 가량 비행기 안에서 보낸 셈이다. 총 비행거리는 11만2,000여 마일(18만여km)에 달한다. 이는 지구를 다섯 바퀴 정도 돈 거리에 해당한다.

대통령의 잦은 외국 나들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들은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는 정상의 세일즈 외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야권 일부에서는 "외국에 나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내 정치 현안을 놓고 야당과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올해 외교 성과를 실용, 자원, 감성 외교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정상 외교의 불필요한 형식 등을 과감히 탈피하면서 상대국과 상호 윈-윈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 G20 회의 국내 유치 등의 성과를 이뤄낸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UAE 방문은 상대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한 외교 차원을 넘어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방문이란 점에서 세일즈 정상 외교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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