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문화의 중심, 양쯔강 이남
우아함의 탄생 / 나카스나 아키노리 지음
난징, 쑤저우, 항저우 등 중국 양쯔강 중하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핀다. 4세기 이후 북방의 귀족문화가 이식된 중국의 강남 지역은 11세기에 이르러 인구가 북방보다 많아지고 12세기에는 송의 천도로 문화의 중심이 된다. 비옥한 토지와 편리한 교통으로 서화ㆍ골동의 취미시장 및 과거 시험을 위한 학술시장이 성행하고 주희, 동기창 등 걸출한 문인들이 배출된다. 강길중 등 옮김. 민음사ㆍ304쪽ㆍ2만원.
■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경제
지못미, 경제! / 장기표 지음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경제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원론적 이야기보다 실질적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경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경제위기의 원인 등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사회보장제도의 필요성, 투기를 조장하는 '카지노 자본주의'의 위험성, 민주시장주의 도입 등에 대해 역설한다. 시대의창ㆍ220쪽ㆍ1만3,000원.
■ 우리나라 뒷간의 모든 것
뒷간 / 김광언 지음
민속학자 김광언 인하대 명예교수가 변소, 측간, 해우소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우리 뒷간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냈다. 뒷간의 말뜻, 지역별 뒷간의 특징, 사찰과 궁궐의 뒷간, 뒷간과 관련한 속담 등 정보를 집대성했다. 저자는 뒷간은 글자 그대로 '뒤에 있는 방'인데, 어둡고 냄새 나고 더러운 공간을 가급적 가리고 싶었기 때문에 뒤에 두었다고 말한다. 많은 사진들도 이해를 돕는다. 기파랑ㆍ 239쪽ㆍ1만5,000원.
■ 나라의 빈부는 국가정책 때문
국가의 부와 빈곤 / 데이비드 S 랜즈 지음
한 나라가 잘 살거나 못살게 되는 것은 다름아닌 정책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유럽의 힘이 커진 것은 외부와의 소통 때문이고 중국이 약해진 것은 고립주의 때문이며, 자유무역은 최대의 성과를 내는 반면 쇄국정책은 경제를 후퇴시킨다는 주장이다. 지난 600년 간의 세계 각국의 정치, 문화 등에 대한 폭넓은 접근을 시도하지만 유럽 중심주의가 엿보인다. 안진환 등 옮김. 한국경제신문ㆍ 920쪽ㆍ3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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