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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호' 수비에 구멍… 4골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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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호' 수비에 구멍… 4골 뚫렸다

입력
2009.12.2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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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중인 '마라도나호'가 또다시 패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카탈루냐와 친선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5일 스페인전(1-2 패)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개월 징계를 받은 마라도나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씁쓸한 표정을 나타냈다. 정해성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는 경기를 지켜본 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는 등 데이터 수집에 만전을 기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B조에 편성된 아르헨티나는 '새로운 팀'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 같은 마라도나 감독의 의중은 카탈루냐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마라도나 감독은 팀의 간판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명단에 올렸지만 출전시키지 않았고,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에세키엘 라베시(나폴리)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수비라인은 에밀리아노 파파-니콜라스 오타멘디(이상 벨레스)-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크리스티안 알바레스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구멍으로 평가 받는 허술한 수비 조직력으로 아르헨티나는 4골이나 허용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3분 세르히오 가르시아(레알 베티스)에게 헤딩골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전에 3골을 더 내줬다. 후반 11분 보얀 크리키치(바르셀로나)에게 추가골을 내준 아르헨티나는 수비 불안으로 8분 뒤 다시 페널티킥골을 헌납했다. 아르헨티나는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와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의 골로 3-2로 추격했지만 후반 31분 모이세스 후루타도(에스파뇰)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마라도나 감독은 비록 카탈루냐와 친선경기에서 패했지만 수확이 없진 않았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의 지역대표팀이긴 하지만 카를로스 푸욜과 사비, 가르시아 등 절반 이상이 스페인 국가대표팀 소속인 강팀이다. 처음으로 마라도나 감독의 부름을 받은 신성 파스토레와 4경기 연속 출전한 디 아라가 눈에 띄었다. '아르헨티나의 카카'로 주목 받고 있는 20세의 파스토레는 후반 18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문을 갈라 화려한 '마라도나호' 신고식을 치렀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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