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서울 곳곳 해맞이 명소가 많다. 서울시 도움으로 서울에서 일출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우선 하늘공원 전망 데크에서는 한강과 도심, 산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새해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초에도 3만여 명이 찾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마포구는 오전 7시30분부터 타악공연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다.
한강유람선과 수상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새해 첫날 오전 7시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하는 '선상 해맞이 유람선'을 타면 일출 시각인 7시47분께 노들섬 부근 한강 위에서 경인년 첫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바라볼 수 있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7인승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더욱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여의도 선착장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바로 연결된다.
한강공원의 해맞이 명소로는 노들섬, 선유교, 옥수역 한강공원 진입로 부근 등이 꼽힌다. 밤섬 위를 지나는 서강대교도 빼놓을 수 없다.
노들섬은 9호선 노들역이나 용산에서 노량진 방면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선유교는 9호선 선유도역이나 2호선 당산역에서 갈 수 있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서 가장 높은 토성인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멀리 남한산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 송파구는 전통 타악공연 등 해맞이 행사도 마련했다.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
서울의 산들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광진구 아차산은 올초 4만여 명이 운집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밖에 강북구 북한산, 양천구 용왕산 정상도 해맞이 명소로 이름났으며 남산 팔각정에도 해마다 수만 명이 일출을 보기 위해 찾고 있다.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지나가는 열차를 배경으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종로구 인왕산, 동망산, 강북구 삼각산, 서초구 청계산도 일출 명소로 손색이 없다. 자치구마다 타악 공연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도 준비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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