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가 바자회에 기증한 헌 옷 속에서 다이아몬드 반지, 명품시계, 금돼지 등이 쏟아졌다.
23일 강원 정선군 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자원봉사단연합회가 22일 정선 5일장에서 개최한 사랑의 바자회에 기증된 옷 5,000여 벌 중 검은색 가죽 롱코트 안주머니에서 귀금속들이 발견됐다.
귀금속은 핑크색 천 주머니 안에 들어 있었으며 비전문가들이 봐도 수백만원 어치는 돼 보였다. 눈이 휘둥그래진 사회복지협의회 측이 시장 내 금은방에서 감정을 받은 결과, 다이아몬드 반지만 100만원이 넘는 진품으로 밝혀졌다.
이날 준비한 옷은 농촌봉사활동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수원지역 자원봉사단체가 8월께 기증한 헌 옷 1,500여 벌과 후원을 통해 새로 사들인 것들이다.
사회복지협의회측은 "귀금속은 최소 600만~700만원대로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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