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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정치/ '민생 산타'로 발벗고 나선 민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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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정치/ '민생 산타'로 발벗고 나선 민노당

입력
2009.12.2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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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연말연시를 맞아 '산타클로스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트레이드마크인 두루마기를 벗고 산타 복장으로 갈아 입었다. 강 대표는 23일 저녁 산타 복장으로 평택에 있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가정을 방문, 자녀들에게 선물을 줬다. 이어 27일에는 복지시설을, 내년 1월 1일에는 용산 철거민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산타 마케팅은 당의 민생실천단 활동에서 비롯됐다. 민생실천단은 '정부의 4대강 예산을 민생 예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서민에게 가장 기쁜 선물이 될 것'이란 취지로 21일 발족되었다. 이날 강 대표와 당 지도부는 산타 옷을 입고 여의도역 주변에서 '국민의 힘으로 4대강 사업을 멈추자'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줬다.

22일엔 이정희 의원이 나섰다. 이 의원은 당직자들과 함께 산타 복장을 하고 지하철 9호선에서 민노당의 대학생 등록금 상한제 정책을 알리고 서민 예산 증액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 측은 "일부 어르신들이 '야당이 너무 반대만 한다'고 지적했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의적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내년 민노당 창당 10주년과 지방선거를 맞아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당의 정책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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