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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스포츠 2009] <6> 신지애, LPGA 신인·상금왕 등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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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스포츠 2009] <6> 신지애, LPGA 신인·상금왕 등 3관왕

입력
2009.12.2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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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31년만의 신인왕과 상금왕'

'루키'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를 다시 썼다.

신지애는 LPGA투어 정회원 데뷔해인 올해 다승 공동 선두인 3승을 거두며 신인상과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이후 31년만에 이 부문 타이틀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로페스가 갖고 있던 최연소 상금왕을 3개월 앞당겼고, 역대 신인 최다 상금(180만7,334달러)의 신기원을 열었다. 신지애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 한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인 11승을 합작하며 코리안 돌풍을 과시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역시 로페스가 해냈던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을 눈앞에 뒀다가 막판에 놓친 것이다.

신지애는 3월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6월 말 웨그먼스 LPGA 정상에 올랐다. 또 9월 열린 P&G 뷰티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나 뒤져 있다가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 쇼를 펼치며 3개월 단위로 3승을 올렸다. 경쟁자인 미셸 위 등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신인상을 결정지은 신지애는 시즌 마지막 대회를 하나 남긴 11월 중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시즌 상금왕도 확정했다.

신지애는 이때까지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도 선두에 올라 타이틀 싹쓸이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LPGA 투어챔피언십 전까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 오초아에 8점을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회 마지막 3라운드 17번 홀에서 통한의 보기에 발목이 잡혀 결국 1점 차로 오초아에게 올해의 선수 자리를 내주는 아쉬움을 남겼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에 새로운 목표가 생긴 만큼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 해에 모든 것을 성취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신지애의 여유와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상을 오초아에게 내주기는 했지만 최근 미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골프 최우수선수에 뽑혀 '골프지존'의 명성을 입증했다. 명성만큼이나 돈도 많이 벌었다. 그 액수가 50억원대다. 신지애는 올해 각종 대회에서 거둔 상금만 26억원이 넘고 미래에셋 스폰서 계약금과 인센티브 15억원, 기타 스폰서 후원금 및 대회 초청료 등을 합치면 50억원 이상이다.

예비 골프여왕 신지애가 2010년 진정한 골프여왕에 오를지 관심을 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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