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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스포츠2009] <5> 피겨여왕 김연아의 세계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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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스포츠2009] <5> 피겨여왕 김연아의 세계제패

입력
2009.12.2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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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200점 '연아독존'다섯 번 출전 국제대회 완승 라이벌 아사다 제압

2009년은 '김연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19)는 올해 출전하는 대회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휴대폰, 에어컨, 화장품 등 김연아가 CF 모델로 나선 상품은 날개가 돋친 듯 팔렸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김연아는 2009년 최고 히트 상품으로도 손꼽혔다.

지난해까지 피겨스케이팅 여자부는 김연아와 일본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19)가 양분해왔다. 지난 해 고양에서 열린 2008~09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는 아사다에게 금메달을 뺏긴 뒤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2009년엔 양상이 달라졌다. 김연아는 4대륙선수권대회(2월)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3월)와 그랑프리 파이널(12월) 등 각종 국제대회에 다섯 번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여자로는 최초로 200점대(207.71점)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자가 된 김연아는 자타가 공인하는 피겨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2009~10시즌 그랑프리 1차 대회(10월)에선 210.03점을 기록해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아사다는 실수를 연발한 끝에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9위로 밀려 파이널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이때부터 국민의 입에는 "김연아가 또 우승했다며?" "이번에도 세계신기록이야?" 란 말이 끊이질 않았다.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은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연아가 출전한 경기 중계방송은 인기 드라마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김연아가 CF 모델로 나선 상품은 대박 행진을 벌였다. 삼성전자가 5월에 출시한 휴대폰 '연아의 햅틱'은 최단기간 10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세계무대를 석권한 김연아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1순위로 손꼽히지만 유독 트리플 플립에서 실수가 잦았다. 피겨스케이팅 특성상 실수를 줄이지 못하면 우승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선지 김연아는 "긴장감을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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