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확정치가 2.2%라고 미 상무부가 22일 발표했다. 한달 전 잠정치 2.8% 보다 하향된 이 수치는 미국 경기회복세가 생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 상무부는 시민들이 생각만큼 지갑을 열지 않았고, 기업의 투자가 예상외로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2.8%로 예상보다 하락했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속보치 발표 때 증가율이 3.4%에 달했으나 계속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 2.2%는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마감하고 모처럼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4분기 GDP 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4%에 달할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2010년에는 다시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져 1분기 GDP 성장률이 2~3%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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