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미소금융재단과 LG미소금융재단이 21일 문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
하나미소재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관수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마이크로크레딧(소액신용대출) 사업을 시작했다.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하나금융회장)은 "착실하게 사업을 하거나 원리금을 잘 갚는 대출자에게는 연말에 이자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 등의 인센티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재단이사장(하나은행장)도 "지방 서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충청지역 등으로 활동지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하나미소재단의 전신인 하나희망재단 대출로 1,700만원을 지원받아 전기가공업체를 차려 월 300만~400만원 소득을 올리고 있는 노숙인 출신 홍모씨 등 수혜자들이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수혜자 황모씨는 이 자리에서 "대부분 자영업자들은 외환위기 이후 개인파산을 한 번씩 경험한 사람들일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자격 문턱을 낮추고, 자활의지가 있다면 조금의 돈이라도 지원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LG그룹이 설립한 LG미소재단도 이날 경기 파주시에 1호점 개소식을 갖고 내년 경북 구미시 등으로 지점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구본무 LG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희망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사진=김동호기자 dhkim@sed.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